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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첫눈 며칠 전에 올리려다 글쓰기 에러가 나서 메일로 저장했다가 올립니다.첫눈은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하니까요.11월 19일 월요일에 서울에는 첫눈이 내렸습니다.첫눈! 조금 신선함이 떨어지는 뉴스이지만 뒤늦게나마 전합니다.그저께 저녁엔 첫눈이 내렸어요그것도 아주 함박눈으로 펑펑~~ 금방 녹아버리긴 했지만......문학회 한 후배의 남편으로부터 온 전화 한 통이 마음을 설레게 했어요.인천인데 눈이 온다는 거였지요.다들 그 통화를 들으며 부러워죽겠다고 난리였지요.모임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부천에도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지요.아까 그 후배 왈,와! 아직 봉숭아물 들인 것 안지워졌는데남편과의 사랑을 오래오래 지속할 거라며, 다시 통화를 하더라구요.다들 부러워서 난리, 그런 감성을 가진 그녀가 부러웠지요.우리끼리 화나는.. 더보기
새로운 눈! 드디어 새로운 눈이 생겼다.작년부터 좀 안 좋더니, 올해는 책보기가 영 시원찮았다.그래도 그렇게 좋던 눈, 자존심이 있지 싶어 버텨왔는데요즘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 때문에 책을 보다 보니,책의 작은 글씨들이 나를 무척 괴롭혔다.좀 오래 보고 있으면 머리도 띵하고 신경질만 난다.하여~어제는 돌아오는 길에 홈플러스 안경원에 들렀다.안과에 들르는 것이 수순이겠지만, 평일에 너무 바쁜 관계로!시력을 쟀더니 완전짝짝이란다.왼쪽 눈은 아직 아주 좋은데, 오른쪽 눈이 0.3-0.4를 오락가락......그 전에도 오른쪽이 조금 나쁘긴 했다. 2.0, 1.5일 때도 있었고작년 건강진단 때 잰 시력이 1.5, 1.2였는데이렇게 급격히 나빠질 수 있는지?인정하기는 싫지만, 노안의 일종이라 돋보기를 맞춰야하는 신세!오늘 강의 .. 더보기
10월, 프로젝트 셋 10월 하고도 5일이다.10월 1일부터3가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세 가지 모두 공을 많이 들여야하는 것인데, 5일 동안 잘 진행되고 있다.물리적인 프로젝트가 그 하나, 직업적인 것이그 둘, 지식을 쌓는 것이 그 셋......5일간은 첫번째 일에 열중했고,내일부터는 세번째 일에 도전할 것이며,다음주 부터는 이번 주에 준비 작업을 한 것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두번째 일을 시작할 것이다.무엇인지 궁금들 하시겠지만....지금은 공개하기 그렇고, 고군분투 할 예정이다.나는 할 수 있다!아자아자, 화이팅!마인드콘트롤을 하면서.........사진처럼 화사하고 청초한 수련 세 송이처럼 필 수 있기를.... 더보기
새로운 탄생! 윈도우를 다시 깔았다.지난 번 수리할 때부터 불안하던 노트북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9월은 불안하게 보냈다.한글2005와 한글 2002가 제멋대로 실행이 되길래 2002실행파일을 지웠더니,2005깔때 업그레이드만 된 것인지, 2005도 실행이 되지 않았다.한글2005프로그램을 깔아도 시스템의 문제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사람을답답하게 했다.보고서를 쓸 일이 있어서, 여기저기 자료들을 찾아서 작업을 해야했기에직장의 노트북을 매일 들고 다니면서집의 노트북의 자료들을 옮기는 식으로 작업을 했다.인터넷은 살아있어서, 블로그등에 글을 직접 쓰다보니, 불안한 컴으로 인해 날려버리기도 많이 했다.연휴 전에 작업이 끝나서 맡기려고 했더니 연휴가 끼어 겨우 작업을마친 것이다.A/S센터 기사와 통화만으로 백업을 .. 더보기
절규 절규임진각 자유의 다리 끝에 매달린 절규들!갈기갈기 찢어 버릴 한!철망 사이로 보이는 마지막 철로, 그리고 임진강.이 곳이 남쪽의 마지막 철길,철교는 그래도 이어져 있건만, 그저 녹만 슬어 있다.이 분들은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이다.가이드의 설명을 열심히 들으면서 북녘땅을 바라보기 바쁘다.역사의 현장에서 무엇을 느꼈을까? 하늘은 남북을 가리지 않고 푸르고,구름도 남북을 오르락내리락 하건만...... 더보기
분주했던 3일 나의 귀 빠진 날이 금요일이었다.하여,금요일부터 바빴다.아침에는 전날 저녁에 어머님이 끓여주신 미역국에 평소에는 잘 안 먹던 아침밥까지 한 술 뜨고 저녁 때 일찍 들어가기로 약속을 하고 출근을 했다. 그러나, 몇 년 전에 울 남편이 해서 식구들에게 혼났던 짓을 내가 하고 말았다. 마무리 할 급한 일이 있어서 늦게 퇴근한데다, 동료들과의 축하 약속이 있었는데 늦게 나간 죄로 붙잡혀서 울 딸이 준비한 케익을 자르지 못하고 말았다.딸들의 질책이 대단했지만, 잘 넘어갔다. 토요일, 쉬는 날이라 늑장을 부리고 게으름을 떨었지만 이번 주 일이 많아서 몸이 나른했다. 그런데 친구 부인이 생일을 지나칠 수 없다며 부득이 나오래서 저녁을 거나하게 먹었다. 그 전날 일도 무리하고 술도 몇 잔 한 터라 피곤했지만, 모처럼 .. 더보기
마음을 닦고 세상을 조롱하며... 세상의 비리가 보기 싫다면곁에 보기 싫은 사람들이 널려 있다면관곡지로 가보시라! 세상을 마음껏 조롱하며수세미로 마음을 박박 닦을 수 있다. 더보기
연잎에 이슬방울~~!! 세상의 기를 다 모은 이슬방울은바람이 조금만 불어도일렁인다.빗방울이면 어떠랴?아침 햇살 피어나기 전의 감로주처럼 영롱한 20캐럿 다이아몬드........큰 보석 결정이 맺히려면 천천히 식어 수천년을 버티어야 한다는데.......억겁의 세월을 거꾸로 살면서순식간에 만들어지는 순간의 결정체!고귀하다는 다이아몬드조차도봉오리 맺힌 연꽃보다 덜 고귀하며활짝 핀 저 붉은 연꽃,그리고 노란 저 연밥만 하리오?*********************************** 저 산 넘어 물 건너 파랑잎새 꽃잎은눈물 짖는 물망초행여나 오시나 기다리는 언덕에 임도 꿈도 아득한 풀잎에 이슬 방울 왼 종일 기다리는 가여운 응시는 나를 나를 잊지 마오~~~!! -언덕에서, 민형식 작사, 김원호 작곡-여고시절 많이 부르던 노래가 .. 더보기
백련의 하얀 얼굴 속에.... 무엇이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것일까?어젯밤 늦게친구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대학 2학년인데, 실족사를 했다는데, 정말 믿기지 않았다.울 큰딸과 동갑인데, 같이 재수를 해서작년에 경인교대에 들어간 재원이다.어떻게 키운 아들인데...너무 늦게 연락을 받아 가보지도 못했지만, 모두들 내 자식의 일인 것만 같아 가슴 아파한다.나쁜 녀석, 남은 부모는 어쩌라고....비가 와도 연꽃은 이렇게 화사하게 피어 있는데......백련을 실컷 볼 수 있어 좋았지만새하얀 꽃잎 만큼이나, 가슴이 쓰려옴을..........어떻게 더이상 표현할 말이 없다.진흙더미 속에서도 이런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꽃잎을 접었다 폈다,씨앗을 가운데에 품고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피어 있는데.........결실도 보지 못하고 져버린 꽃이 되다니... 더보기
가을비, 그리고 수련 비 오는 관곡지.아침부터 하루종일 비는 내리고....어젯밤 들은 비통한 소식에 마음은 비처럼 흠뻑 젖어도저히 일손이 잡히지 않았다.저녁 약속이 있어 오후에는 집에 일찍 들어가봐야한다는 친구를 부추겨시흥 관곡지를 찾았다. 블로그의 사진 대가들이 그처럼 훌륭하게 찍어 놓아 부러웠던 연꽃, 그리고 수련...운전을 하는데 비는 억수같이 내리고, 늦은 점심을 매운탕으로 먹을 때까지도 비는 엄청 쏟아붓더니,관곡지에 도착하니 아주 가늘어졌다.축축한 농로길에 망사 샌들은 속절없이 젖었지만, 비가 와도 연꽃들은 아직 입을 다물지 않고대부분 활짝 피어 주었다.오후에는 서서히 꽃잎을 접는 연꽃들이,비가 와서 늑장을 부렸을까? 재작년, 대청댐 연꽃마을에서 수련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연꽃은 구색으로만 피어있었는데, 관곡지의 연.. 더보기
생활리듬을 바꿔야 하는데......... 방학 동안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더운 낮보다 머리 맑은 밤중에 이것저것 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개학을 했는데도 영 헤맨다.아침 일찍 기상해야하므로 일찍 좀 잠들어야 함에도.........원래 잠이 적은 편이지만, 요즘은 잠 처리가 쉽지 않다.이틀을 연일 2-3시에 자다 보니, 오늘은 모처럼 일찍 퇴근하여 오자말자 뻗었다.오후엔 교육청에서 손님도 와서 설명도 하고 해야했는데, 어찌나 하품이 나던지.......민망해서 혼났다.한 가지 일이 끝난 긴장감인지, 퇴근하면서도 운전을 하면서 졸음을 간신히 쫓았으니..한 시간 정도 잤더니, 이 밤중에 또 이러고 있다.악순환의 계속이다. 할일은 태산인데.........그나저나 오늘 저녁은 아래지방의 큰비 탓인지, 춥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로 바람이 시원하다.베란다문까지.. 더보기
콘크리트 여름이여, 안녕! 최근에 처음으로 선풍기 끼고 있지 않은 이 시간!오늘밤은 바람끝에 가을이 느껴집니다.복분자주를 마셔서 열이 팍팍 오르던 초저녁이었는데도....유난히 더위를 타기도 하지만, 한밤중에도 에어컨 켰다가 선풍기 켰다가........그러지 않으면 잠들지 못했던 이번 여름이 길었습니다.그래서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띵하고, 배도 살살 아프고...야영장에서는 고된 훈련에도 시원한 바람에 그런 건 무용지물이었건만.....사방도 땅도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하늘마저도 콘크리트처럼 변해버린 도시의 밤은 가히 살인적이었죠.기온이 30여도를 오르면 도시의 체감온도는 4-5도는 더 오르는 법,올해 82세 되신 울시아버님께서"내 80평생 이렇게 더운 건 처음이다!"이런 여름이 이제 서서히 꼬리를 내리나 봅니다. 라이온 카페던가..... 더보기
이런 경사가! 처서도 지나고 저녁 바람에 약간의 찬 기운이 실린 듯도 하지만, 아직은 열대야가 끝나지 않았다. 이번 여름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별로 나쁜 일은 없었고, 바쁜 일정 속에 허덕였지만, 오래오래 기억될 여름일 것이다.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일도 겹치는 것일까?며칠 전에는 한밤중에 울 큰 딸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나를 불렀다.나는 자고 있지는 않았지만, 깜짝 놀라 나가보니"엄마! 별일이야!등록금이 조금이야! 나 장학금 받나봐!"흥분에 들뜬 목소리였다.학점이 좋은 건 알았지만,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던 일인데 우리 둘은 너무 기뻐서 "어머, 정말이네!""이럴 수가!"이 말을 반복할 수 밖에 없었다.열심히 공부해준 딸이 너무 기특했다.사실 공부는 잘 했었는데, 원하는 대학에는 못 갔다.서울에 있는 대학이고, .. 더보기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못 본 척 눈감으며 외면하고지나간 날들을 사랑이라 여기며~~오늘은 그 노래가 문득 생각난다.노래 제목도 누가 불렀는지도 희미한데그 사랑이라는 단어 때문에 떠오른 듯 하다.바쁜 시간에 쫓겨 살다보면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살기 쉽다.그래서 작은 일에 괜히 짜증을 내게 되고여유로운 마음이 중요한데....이제는 포기할 때도 된 것 같은데사람은 상대방에 대한 기대는 영원히 못 버리는지....한 송이 꽃처럼한 포기 풀처럼한 그루 나무처럼의연히 제 자리를 지키는 것이 사랑일까?(어젯밤 작은 딸아이와 방 치우는 것과 전화기 오래 붙들고 있는 것 때문에실랑이를 벌인 것이 내내 마음에 걸린다....그래도 아침에 웃으며 나가는 딸아이가 나보다 어쩌면 성격이 좋은 것인지~~!! 아니다. P.E.. 더보기
일주일 만의 귀가 안성에서 5박6일의 야영훈련을 마치고, 어제 오후 바로 상주에서 '숲속의 시인학교'에 참석하고밤 10시에 귀가.이렇게 일주일이 후딱 흘러갔다.6일 동안 텐트에서 숙박을 하며 지낸 훈련..........스콜처럼 쏟아지다 말다 하는 빗속에서, 그리고 땡볕 아래서........힘은 들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다.너무 고된 훈련이었기에 모두 지쳐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올해의 평균 수면 시간을 상회하도록오히려 쉬었다는........공기 좋은 곳에서 밤공기 마시는 것이 무척 좋았다.시인학교에서는 지친 몸으로 사회 본 것 외에는,지쳐서 대충 참가한 꼴이 되고 말았지만............속 깊은 이야기는 다음에 또 풀어놓기로 하고~ 이만 잠자리로~~ 더보기
무거운 마음들을, 편지로 날려 보내다 모처럼 한 주일을 쉬면서 개인적인 일을 보고 있는데, 마음이 편치는 않다.어떻게 엮이다 보니, 지난 주 내내 출근해서 일을 했는데도 다 끝나지 않고이번 주는 쉰다고 공포를 했건만, 방학 중인데도 일처리하라는 공문 전달 전화는 자꾸 달려오고......사실 이번 주도 쉬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보고서 50쪽을 완성해야해서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데 진척은 더디구만.......어제는 출근해서 밀린 것을 하다 보니, 또 퇴근 시간을 넘기고도 1시간을 더 일하고 말았다.게다가 맡아온 한 가지가 골머리를 더욱 아프게 한다.내가 할 건 아니지만, 담당자가 외국 간 관계로 평소의 친분을 생각해서 할 수 밖에 없고, 또 내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하기는 더 힘든 일이라 집까지 싸들고 오긴 했지만, 영~ 기분이 무겁다.월요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