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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선물 신드롬은 일주일도 못 가고... 노트북 선물 받았다고 블로그에 자랑 실컷 했더니...금방 흉 볼 일이 생긴다.요즘 내가 퇴근이 좀 늦은 편이다.감사도 있고, 출장도 잦아서 엄청 피곤하게 지낸다.그저께는 모처럼 모임이 두 군데나 겹쳐서 늦게 귀가를 했다.결국 남편 얼굴도 못 보고 귀가한 꼴이니 미안한 마음으로 어젠 비교적 일찍 귀가를 했다.그런데 어제 낮에는 한가해서 집에서 이런 저런 일을 봤다더니, 오후부터 잠적을 했다.노트북 바꾼 김에 인터넷도 공유기를 쓰기로 해서 이런저런 작업을 하려니, 어제는 인터넷이 먹통이 되어서 인터넷으로 해야할 일을 못 해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워드 작업을 늦게까지 했다.10시가 넘으니, 시아버님께서는 아범 아직 안 왔냐고, 어디에 있는지 전화 왔느냐고 성화셨다.작업 하느라 곧 오겠지요. 라는 말만 하고 기.. 더보기
결혼은 하고 볼 일! "결혼은 하고 볼 일!"이 말은 울 큰딸이 그저께 한 말이다.일요일 저녁, 딸과 함께 시내에 나갔다가 돌아왔더니 남편이 선물이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뭔데 그렇게 의기양양이유?커다란 가방을 내민다.와, 노트북이었다.웬 선물이 이리 거창해? 부담스럽게...나름대로 신경써서 내가 필요한 프로그램까지 다 깔려 있었다."와! 엄마, 카메라도 달렸어! 울 딸이 호들갑을 떨었다. 거금을 투자해서 산 것이었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과도 비교가 안되는 좋은 것이었다. 해상도가 어찌 좋은지, 거실의 PDP 티비 화면 못지 않았다. 요즘은 주로 윈도우비스타로 나와서 XP가 안 깔린 것이 좀 맘에 안들었고, 이번에는휴대하기 편하게 조금 작은 것으로살까 어쩔까 망설이고 있어서, 지금처럼 15인치라는 것이 걸리기도 했지만.. 더보기
기다림 모터보트에 대한 기억은 아찔함과 스릴이다.지난 여름 정동진에서 탔던 그 기억이 되살아난다.강에서의 느낌은 또 다를까?나룻배들이 행인을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고이제는 신나는 시간, 아름다움을 맛보기 위한 사람들을 기다리는 배들이 정박해 있다.10월 4일 토요일 잠시 들른 한강시민공원에서 기다리는 배들의 모습이다. 파리의 세느강이 얼마나 유명한가?파리를 방문하기 전에는 그 숱한 찬사들에 정말 기대에 부풀었었다.그러나, 직접 가 본 세느강은..........정말 실망스러웠다.강폭이 우리 한강의 절반이나 될까? 그 해는 심한 홍수 때문에 유람선도 뜨지 못해서 실망이 더 컸을 것이다.그러나 부러웠던 것은, 그 유서깊은 다리들의 아름다움이었다.유유히 떠 가는 한강유람선을 보니 마음이 더욱 한가로워진다.유람선의 모양도.. 더보기
꽃 피고, 꽃 지고.... 花開昨夜雨 花落今朝風 可憐一春事 往來風雨中어젯밤 비에 꽃이 피더니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지는구나가엾어라 한 해의 봄일이비바람 속에 오가는구나 아무리 빨리 꽃이 지더라도, 꽃은 역시 꽃!송한필 님의 한시가 생각나는 요즘입니다.아무리 인생무상이라지만... 금쪽 같은 자식을 두고, 순간의 감정을 못 이겨,덧없이 죽음을 택한 어느 여배우가 또다시 생각나네요.아무튼 좋은 곳으로 가길, 명복을 빌어봅니다. 이런 저런 일도 많았지만, 몸이 좀 안 좋아서 황금같은 연휴를 집에서 죽치며 보냈습니다.컴퓨터까지 고장나고 보니, 망연히 있는 것도 때론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63빌딩 수족관입니다.이들처럼, 투명한 곳에서 살면이처럼 마음도 투명해질까요? 더보기
산으로 간 황포돛배 산으로 간 황포돛배임진강가에 서 있는 황포돛배강으로 가고 싶겠지?선착장이 있다고 하는데, 탈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매운탕집 옆에 서 있는 황포돛배가 애처롭다. 더보기
죽음이 무엇인가? 참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안재환이라는 탈렌트,수더분하고 귀여워서 괜찮게 생각했는데, 그렇게 가 버리다니...돈이 정말 웬수다.부부 싸움의 원인도 돈인 경우가 많고, 부모 자식간의 불화도 돈 때문이 대부분이다.사채를 40억?, 사채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데..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일까?요즘 신경쓸 일도 많고 할 일도 많아서 잠을 설치는데,어제는 모임에서 술도 마시고 늦게 귀가했건만, 그냥 스쳐가는 다른 일반인 안재환이라는 사람의 수사 특집인가 하고 채널을 돌리곤 했더니, 잠이 안 와 한밤중에 자세히바라보니, 바로 그 탈렌트 안재환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많다니....오지 않던 잠이 더달아나버렸다.얼마전, 모 프로그램 진행을 그만두면서, 살이 많이 쪄서 몸관리 한다고 해서 그렇게 믿었더니........참나..... 더보기
카네기 멜론대학, 랜디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 ‘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 교수, 웃으며 눈 감다 [중앙일보] “절대 포기말라” 고별 강의 시한부 삶에도 좌절하지 않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라는 ‘마지막 강의’로 세계인을 감동시켰던 미국 랜디 포시(47·컴퓨터공학·사진) 카네기멜런대 교수가 끝내 타계했다. 포시 교수는 2008년 7월 2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체사피크 자택에서 눈을 감으면서도 임종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농담을 건네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카네기멜런대는 추모의 글에서 “포시 교수가 대학사회에 크고 영원한 족적을 남겼다”며 “나이·종교·문화와 관계없이 모든 이들이 그에게 몰려들었다”고 추도했다. 말기 췌장암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 받았던 포시 교수는 지난해 9월 학생들에게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실현시키는 일’이란 제목의 고별 .. 더보기
300년 회화나무, 도살 당하다 어제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7월에 사진을 찍어온 이 나무가, 어제 새벽 3시에 누군가에 의해 싹둑 베어졌답니다.그 땐 나무 이름은 몰랐지만, 동네마다 소중히 여기는 당산나무라고만 알고 왔지요.안동은 유교적이고 보수적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풍습과 유산이 그래도 잘 보존된 도시 중의 하나인데...수령 300년이 넘은 이 나무,제가 들은 바로는, 이 나무는 임청각에서 심은 것 같아요.임청각의 주인이 몰래 독립운동을 하는 것도 지켜 보았을 이 나무,철도가 생기면서 임청각도 일부를 내어 주고, 철길 뒤로 축소가 되었고, 안동댐 축조로 도로가 뚫렸지만안동의 역사를 지켜본 영험한 나무라고 해서 이렇게 보존이 되고 있었다는데....미신이라고 기독교쪽 등에서 잘라내야 한다는 민원도 많았다고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친정 나들이 5일 동안 집을 비웠다.아마 친정 나들이로는 가장 신기록이 아닐까 싶다.어머니와 동생들은 방학 하자 말자 왜 안 내려오냐고 성화가 대단했다.때가 되면 볼 사람은 꼭 봐야한다는 거....남편은 휴가철 지났으니, 사무실 자리 비우기가 그렇다 하고, 작은 딸은 친구들과 여행이 잡혀있다니, 큰 딸과 둘이서만 떠났다. 그나마 큰 딸은 주말에 학원을 가야해서 같이 올라올지 더머물지 결정을 못 하고 떠났다.첫날14일, 오후에 떠나서 대구에 도착하니 7시30분.밀리지 않는 길을 잘 택해서, 휴게소 마다 쉬엄쉬엄 쉬어서 여행 기분까지 내니 좋았다.휴가철이 지나서 여동생은 바쁘다고 늦게야 왔다가, 광복절날까지 일이 바쁘다고 새벽 일찍 일어나 출근을 하고....아무튼 어머니와 동생들과 함께 한 저녁은 단란하고 행복하다.나만.. 더보기
시체놀이 이틀동안 시체놀이를 했다.정신없는 6-7월, 간간이 여행 겸 다녀온 시인들의 행사, 직원 여행, 그리고 워크샵까지 마치고, 집안에 상주하니 몸이 늘어진다.그래서 이름하여시체놀이를 했다.울 큰 딸이 붙인 이름인데, 늘어지게 자다, 텔레비전 보기를 반복한다.그렇다고 끼니를 안 챙겨드릴 순 없고, 때 되면 맛있게 챙겨먹고, 또 뒹구르르....먹고 또 먹고...메가티비가 정말 유용했다.드라마 놓친 것 다 돌려보고, 영화 보고 싶은 것 다 보고........'걸어서 지구 속으로' 인가 하는 여행 프로그램도 여기저기 돌려보고, 몸은 무겁고그저 리모콘만 든 시체, 대단한 이틀이었다.맥을 놓으니 머리도 아프고, 온몸이 안 쑤시는 곳이 없다.장 봐다 맛있는 것으로 도배를 한다. 그저께는 삼겹살 파티, 어제는 불고기 파티.. 더보기
비 내리는 창덕궁 창덕궁. 진짜 창덕궁이 아니고 부천 성주산 아래 있는 음식점이다. 원래 '수와옥'이라는 이름의 한정식 집으로 오래 영업을 했는데, 터가 세다던가? 송사에 휘말려 문을 닫고, 최근 2-3년 동안 주인이 몇 번이나 바뀌더니, 이제는 제대로 영업을 하나 보다. 5월에는 거기서 음식을 먹고 야외에서 라이브 가수가 부르는 노래에 빠져 성주 산 아래서 그 정원의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었다. 이 음식점은 벚꽃이 필 무렵, 절정에 다다른다. 지붕과 삼면이 유리로 된 방에서 벚꽃을 무한정 감상할 수 있 기 때문이다. 벚꽃이 활짝 필 때면, 정말 눈부시게 환하고 벚꽃이 질 때면, 꽃잎이 유리 위를 날아다니고, 비라도 내리면 정말 꽃비가 환상적이다. 그 뒤로도 연산홍, 철쭉 등 꽃들이 연달아 피어난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물.. 더보기
으아, 건망증! 내일 모레 행사가 있어 지난 주말부터 다시 열나게 준비중이다.오늘도 7시까지 컴퓨터 작업이며 자료며 챙기느라 늦게 퇴근을 했다.2시간 이상을 기다려주면서도 불평 한 마디 안하는 선배언니 덕분에 맘 편하게 일 하고,운전도 하지 않고 편히 퇴근했다. 일은 대충 마무리 되었기에, 오는 길에 미루어왔던 볼일까지 같이 보고, 맛있는 만두집에 들러 만두까지 사왔다.9시 도착, 만두를 맛있게 먹고 일을 시작하려니, "이런!"이동하드디스크를 가져오지 않았다. 얌전히 빼 놓고 책상 위에 두고 온 것이다.어제 작업하던 자료는 집에 있지만, 오늘 수정을 많이 해서 소용이 없다.속수무책!대충 작업은 했지만, 오늘 집에서 꼼꼼히 수정을 보려고 했는데.....아, 쉬는 수밖에 없다.내일 더 일찍 가서 더 살펴보는 수밖에 없다.내.. 더보기
아자아자, 화이팅! 오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날이 후덥지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안 그래도 마음이 더우니까!무사히 잘 끝났으면 좋겠다.그 동안 준비를 많이 했으니까!망설이긴 했었지만, 일단 벌였으니 한 판 잘 놀아 보자!나 자신을 위하여 아자아자, 화이팅!...그러나, 내마음은 오종종한 제비꽃.....호수를 바라보며 피어난.... 더보기
빗방울, 빗방울 어제도 비, 오늘도 비....어제 아침엔 차가 보트였다.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져서, 도로가 호수가 되었다.빗줄기가 얼마나 거센지, 라이트를 켜도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앞차와 조금 거리를 두고 속도를 줄여서 갔더니, 그 와중에 끼어드는차가 쾌속정 같았다. 그러다 사고 나면 어쩌려고~~그래봤자 몇 분 빨라지지도 못할 텐데...어제 아침엔 곳곳에 사고 소식, 큰 도로는 다 막히고 난리였지만, 내가선택한 길은 그래도 제 속도를 유지함을 다행이라고 여기며 달렸다.비라는 존재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만, 또 마음을 풍요롭게 하기도한다.7-8분 내리쏟던 비는 물왕저수지쪽을 지나자 잦아들고, 요즘 새로 개발한 길을 달리니 뽀송뽀송하다. 거긴 산길인데다 길이 깨끗하고, 미끄럼방지까지 되어 있어 달리기 아주 좋았다... 더보기
화창한 금요일! 아침에 안개비가 내리더니, 낮은 아주 화창하네요.걱정했는데, 아주 다행입니다.오늘 밤 잠을 잘 수 있으려나.......뒤뜰야영이란 거 하거든요.잠시 후 부터 땡볕에서 난리납니다.아파트 단지 안에서 하는 것, 장단점이 다 있지요.여긴 워낙 단체도 많고 다른 장소 섭외해서 하려면 비용이 꽤 들지요.그러나 공공야영장을 섭외를 해 두었었는데, 주변에 사는 아빠엄마들도가급적 지켜보자는 쪽이 우세해 뒤뜰, 즉 운동장에서 하기로 했지요.주변 아파트에선 시끄럽다고 싫어하지만....이번 주는 이래저래 피곤하네요.저녁에 잠이 자꾸 쏟아지곤 하는데.....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더보기
적응하기 어려버랑! 무슨 꽃인지 궁금?광명시 애기능에서 금천교 쪽으로 넘어가는 길가에 많이 심어뒀는데, 무슨 꽃일까요?하옇든 너무 예쁘네요...들국화니 벌개미취니 그런 것도 아니고, 루드베키아 변종도 아니고....간혹 길가 여기저기에 보이는데, 아시는 분 이름 좀 알려주시와요!꽃이름도 꽃이름이지만, 블로그개편 때문에 혼란이 크네요.글자가 하도 희미해서 잘 안보이길래 스킨을 바꾸었더니 좀 낫긴 하지만, 모든 것이 한 눈에 안 들어오니 적응이 무쟈게 힘드네요!!무엇보다 이웃블로그님들 새글이 바로 표시가 안되니, 무쟈게 답답....다른 님들도 그러신 듯..........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