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 가는 길''을 읽고
삼포 가는 길. 황석영의 소설을 읽고 있다.1974년에 쓰여진 이 소설은, 그 시대의 문제점을 잘 반영하고 있다.영달, 정씨, 백화 이 세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오고, TV문학관으로도 방영되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며, 노래도 지어졌다.산업화로 나라의 경제는 발전하지만, 그 초석이 되는 서민들의 애환, 먹고 살기에 급급했던 사람들의 소외된 이야기를 잘 포착하여 감동을 주는 소설이었다.70년대에 읽었던 것을 다시 읽었지만, 더욱 진한 감동을 주었다.무엇으로 감옥에 살다 나왔는지 모르지만, 베일에 싸인 정씨의 말투와 행동, 막노동일을 하면서, 밥값도 떼먹고 적당히 닳고 닳은 영달의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행동, 이 두 사람이 삼포라는 곳을 찾아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중간에 백화라는 술집 작부를 만나서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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