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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하늘 나라, 열기구 타고/터키 일주 9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하늘 나라, 열기구 타고/터키 일주 9 4개의 가스통에서 시뻘건 불덩이가 솟아오르고, 열기구가 기지개를 확 펴면서 예쁜 제 모양을 갖추고.... 드디어 둥둥 떠오른다. 내가 탄 열기구는 찍을 수 없고, 멀리 지나가는 열기구.... 우리말로 '터키파'라고 씌어진 것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터키에 얼마나 관광을 많이 오는지 알 수 있었다. 가는 곳 마다 한국말 한두 마디씩은 하며 호객을 하고, 몇 년 전부터 특히 많이 찾는다고 한다. 점점이 보이는 둥근 섬들.... 파란 하늘에 둥근 섬들이 떠 있었다. 사방 어디를 봐도 열기구들의 천국이다. 어제 보았던 카파도키아의 바위와 골짜기들이 한눈에 쏙쏙 들어왔다.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나려고 했다. 이 장면들을 언제 또 볼 것인.. 더보기
터키의 눈물 카페트, 열기구 탑승 고고!/터키 일주 8 터키의 눈물 카페트, 열기구 탑승 고고!/터키 일주 8 이 터키 여행은 좀 갑자기 잡은 거라 자유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치안이 그다지 좋지 않은 곳이기도 해서 패키지 여행으로 돌렸는데, 이런 여행에는 뭐 쇼핑이란 게 있다. 중동국가들의 카페트는 워낙 질이 좋기로 유명하기도 하고, 구경하는 것도 좋았다. 양모와 실크로 한 올 한 올 짜 내려간 정성과 그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무늬, 그 촉감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앙카라에서 보았던 것처럼 남자들은 바깥 외출을 많이 하고, 여자들은 집안에서 이런 카페트를 많이 짠다고 하니.....특히 임산부가 한 올 한 올 6개월 동안 짰다는 그 야들야들한 카페트를 만지면서 그 비애가 느껴졌다. 삶이라는 게....그래서 어린 시절 시골에 살 때 어머니가 낮에는 밭일과.. 더보기
카파도키아 괴레메 , 우치사르 성, 파사바 계곡 사파리 투어/ 터키 일주 7 카파도키아 괴레메, 우치사르 성, 파사바 계곡 사파리 투어/ 터키 일주 7 Jeep Safari Tour in Beautiful Valley of Cappadocia! 괴레메(Goreme National Park and the Rock Sites of Cappadocia) 고원 지대 카파도키아(Cappadocia)의 괴레메(수도원 집성촌) 야외 박물관. 카파도키아 곳곳에 3천 개가 넘는 동굴 성당이 있는데, 괴레메 골짜기 내에도 30여 개 이상의 동굴 성당이 있다. 성당 내부에는 천 년에 걸쳐 수도자들이 그린 벽화들이 많이 있다. 카파도키아 지역에서 버섯 모양의 집들과 이를 이용한 교회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괴뢰메 야외 박물관이라 불린다. 원래는 수도생활을 할 목적으로 동굴을 파고 들어가 기도와 최소한의.. 더보기
카파도키아 피젼 밸리, 로즈밸리에 빠지다/터키 일주 6 카파도키아 피젼 밸리, 로즈 밸리에 빠지다/터키 일주 6 이번엔 피젼 밸리(Pigeon valley)로 간다. 피젼 밸리는 말 그대로 비둘기 계곡이다. 계곡의 원추형 뿔 모양의 바위에 파 놓은 방에는 비둘기를 사육한다. 다른 동물들이 드나들지 못하게 아래 부분은 막아버리고 위 부분에 비둘기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네모난 구멍을 여러 개 내어 놓는다. 비둘기들은 그 안에서 알을 낳고 똥을 싼다. 비둘기 똥은 거름으로 쓰며 알은 염색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나자르 본주는 터키의 상징적인 문양으로, 훌륭한 재능을 시기하는 나쁜 기운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주는 '악마의 눈'을 의미한다. 그래서 터키를 가면 그런 장식품을 많이 만들어 팔고, 여기에는 나무에다 장식을 해두었다. 넓고 평평한 곳에서 골짜기를 내려다 보니.. 더보기
소금 호수 거쳐 카파도키아 으흐랄라 계곡과 데린구유로/터키 일주 5 소금 호수 거쳐 카파도키아 으흐랄라 계곡과 데린구유로/터키 일주 5 호텔식이 맛이 별로 없었다. 빵을 빼고는 그다지 입에 맞지 않아서,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가져간 한식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었다. 현미밥에 신라면, 장조림, 김, 참치...그야말로 진수성찬이다. 커피도 맛이 없어서 가져간 미니 커피포트에 끓여서 먹고, 보온병에도 넣고.... 이른 시간에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갈 길이 멀기 때문에..... Lake Tuz(소금호수). 8시쯤인가? 너무 일찍 도착하여 안개가 뿌옇게 끼어 호수가 얼마나 넓은지 잘 모르겠지만,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호수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넓은 소금호수라고 한다.겨울이라 좀 말랐다는 호수에서 물을 찍어 먹어보니 역시 짠맛이 난다. 너무 일찍 가서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이라 .. 더보기
앙카라의 로마 목욕탕 터를 보고/터키 일주4 앙카라의 로마 목욕탕 터를 보고/터키 일주4 되돌아서 호텔까지 왔는데, 여행책자에서 보니 로마시대의 목욕탕 터가 근처에 있다고 해서 들러보기로 했다. 호텔 쪽으로 쭉 걸어가다가 보니 5분만에 건너편에 유적지 건물이 보였다. 횡단보도가 없어 좀더 걷다가 반대쪽으로 가보니 어마어마한 곳이었다. 입장료도 무척 쌌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끊어서 들어갔다.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서 우리 둘만 관람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The Roman Baths of Ankara(Open Air Museum) 로마 카라칼라 황제가 3세기에 지었다는 로마 목욕탕 터. 면적이 어마어마했다. 약간 구릉에 있어서 사방에서 앙카라의 웬만한 곳은 내려다 보이고, 날씨도 청명해서 너무 좋았다. 목욕탕 터와 배수로 등이 너무나 과학적으로 .. 더보기
앙카라의 호젓함과 활기 속으로 /터키 일주 3 앙카라의 호젓함과 활기 속으로 /터키 일주 3 앙카라의 첫인상은 그리 깨끗하지는 않고, 고풍스러운 유적들과 현대화된 건물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쑥날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된 도시이지만 그것이 나름대로 앙카라의 특징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오후에 문을 안 열 수 있다면서 제일 먼저 간 곳은 바로 '터키 한국전쟁 참전 기념탑'이었다. 터키사람이나 한국 사람이 형제 같은 유대감을 느낀다는 증표이기도 하고, 실제로 지정학적인 위치로도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서로 호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던 한국전쟁 참전, 그 때 희생된 사람들의 명복을 빌었다. 우방을 위해서 손을 내밀 수 있다는 것이 나라와 나라 사이엔 중요하다.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터키의 트레이드 마크 케밥. 케밥이라 하면 '얇게 썬 양고기를 .. 더보기
카타르 도하, 터키의 앙카라에 발을 딛다/터키일주 2 카타르 도하, 터키의 앙카라에 발을 딛다/터키 일주 2 비행기는 밤을 날고 날아 4시간 쯤 후인 새벽 4시 45분에 카타르 공항 도하(Hawsd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했다. 휴~9시간 40분 걸렸다. 생전 처음 밟아보는 도하의 열기, 우리는 3시간 정도 머무를 수 있었다. 지어진지 얼마 안된 카타르항공 도하공항 라운지는 넓고 쾌적했다. 도하 공항릐 라운지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해야 이용할 수 있다는 알 무르잔 비즈니스 라운지 등이 있다는데 별천지라 에스카레이터 올라가는 것만 보고.....자주 공항을 이용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리 준비를 하면 카드사에서 미리 pp카드를 만들면 이용할 수 있다는 오릭스 라운지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대단한 공항.....석유로 부자.. 더보기
터키 일주 1 앙카라로! 터키일주 여행 1 앙카라로! 2015. 1.20(화) 19:00~2015. 1.28(수) 9일간 터키 여행을 다녀왔다. 날짜가 맞지 않아서 경유하는 코스를 선택햇다. 갈 때는 '인천-도하(카타르)-앙카라'. 돌아올 때는 '이스탄불-도하-인천'이다. 주 코스는 '앙카라-안탈리아-파묵칼레--에페스-트로이-차낙칼레-이스탄불' 9시에 인솔자를 만나 수속을 밟고, 인천-도하, 21일(수) 00.05분발 도하행 비행기를 탔다. 오래 전부터 가고 싶었던 터키를 드디어 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었다. 더보기
대마도 3 대마도 중부와 히치카타항 주변 대마도 3 민박집 사람들의 융숭한 환송을 받으며, 2일차 관광을 시작했다. 가미자카 전망대. 아소만의 바다풍경과 쓰시마공항의 활주로가 보인다고 하는데, 이날은 안개가 너무 심하여 한치 앞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저 안개 속의 산책을 했다고나 할까? 만관교 하대마와 상대마를 이어주는 다리이다. 1900년 일본해군이 함대의 통로로써 인공적으로 만든 운하라고 한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섬과 섬을 잇는 다리를 놓지만, 여기는 특이하게 운하를 만들었다. 대마도는 길쭉하기 때문에 땅의 반대편에 있는 마을과 소통을 하려면 배로 많이 돌아가거나 먼 길을 걸어가야 했으므로, 운하를 만들어 배로 짧은 시간에 오갈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참 지혜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마도는 육지교통이 그리 발달하지 못하였다. 길.. 더보기
대마도 2 이즈하라 대마도2 29일(토) 아침 일찍 국제선 여객터미날로 향했다. 부산발 대마도행 페리호에 몸을 싣고 2시간 정도 걸려, 남쪽에 위치한 이즈하라항에 도착.... 집에 갈 때는 상대마도인 히타카츠항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이즈하라, 이 곳은 대마도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정략적으로 대마도의 '소 다케유키' 백작과 결혼한 덕혜옹주의 발자취가 있는 '덕혜옹주결혼봉축비'를 보니 비운의 공주 일생이 너무 가슴아팠다. 민족의 아픔이 되살아나고...가네이시 성터 입구에 일본의 목조건축양식으로 지어진 2층으로 된 성문이 있고 넓은 정원이 있다. 봄이라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있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최익현선생님의 순수비가 있는 수선사에서도 숙연해졌다. 이즈하라의 대표적인 신사라는 '팔번궁신사' 에 들렀다. 보통의 신사는 하.. 더보기
대마도 1 소꿉친구들과의 여행 2014.3.28(금)~30(일) 부산과 대마도 여행 소꿉친구들과 처음으로 외국여행을 하게 되었다. 일부의 친구들과 금요일에 부산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다른 친구들이 더 합류하여 부산에서 배를 타고 대마도 1박 2일 여행을 하였다. 우선 4명이 먼저 모였다. 모처럼 부산에서의 하룻밤은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 숙소를 정하고 야경을 바라보며, 밤바닷가를 거닐기도 하고, 도란도란 밤 깊은 줄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1박을 오랜만에 함께 한 친구가 있어 더욱 뜻깊고 좋았다. 더보기
상하이 3 서호 일몰 서호 일몰 서호는 중국이 자랑하는 호수 중 하나. 특히 일몰이 아름다운데, 다행스럽게도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은 호수 속으로 찬란히 비치는 석양..... 더보기
상하이 2, 서당 뱃놀이 우리가 묵은 호텔은 상하이시노배이 라마다호텔이다. 라마다호텔이라는 이름에 대충 안심은 하였지만, 시설은 괜찮았으나, 시내에서는 좀 떨어진 곳이었다. 각오한 바였기에, 나름대로 깔끔하고 조촐한 아침 식사를 호텔식으로 마치고 가장 먼 일정부터 소화한다고 했다. 원래 2일차에 항주 '서호'만 예정되어 있었으나, 가는 길에 '서당'을 들러서 일정을 빠듯하게 운영한다고 했다. 중국의 교통사정이 워낙 정체가 심하고, 이 날은 또 일요일이었기에 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었다. '서당(시탕)'은 헐리우드의 스타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3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한 곳으로, 잔잔한 물이 흐르는 고요함이 일품인 곳이다. 옛 모습으로 그대로 보존된 물의 도시를 배를 타고 감상하는 것이 포인트다. 울긋불긋 물가에 즐비하에 세워진 .. 더보기
중국 상하이 1 지난 1월말쯤 중국 상하이를 다녀왔다. 원래 친구들과 싱가포르를 가기로 했으나, 의견들이 서로 맞지 않아서 취소하고 대신 가족들과의 여행을 계획했다. 시간도 안 맞고, 식구들과 많이 못 다닌 것이 미안하던 참에 잘 되었다 하고, 모처럼 4식구의 여행을 설레며 준비했다. 워낙 바쁜 시기 중 4일을 골랐고 4명이 스케줄을 맞추기도 쉽지 않았지만, 어쨋든 역사는 이루어졌다. 특히 둘째딸과 함께 가려던 계획은 늘 무산되고 해서 가깝지만 상하이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 홈쇼핑을 보고 있다가 졸지에 선택을 하게 되어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오후에 비행기를 타니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비행기에서 보는 세상은 늘 또다른 세상이다. 언제 이리 높이 올라올 수 있을련가? 국적기 아시아나를 .. 더보기
[유럽기행 10] 돌아오다, 런던에서 한국으로 10편으로 나누어진 40쪽짜리 여행기를 마친다. 읽어보며 올리다 보니 그 날의 느낌이 새록새록~~ 세월이 흘러도 남는 것은 글과 사진이다. 그 때 찍은 아나로그 사진들도 시간이 여유로워지면 스캔해서 올릴 예정이지만, 당분간은 엄두도 못낸다. 사진이 있는 것도 좋지만 상상력으로 그려보는 글이 역시 최고인지도 모르겠다. 세기를 넘나든 눈물의 유럽여행기 완결편 [유럽기행 10] 돌아오다, 런던에서 한국으로 2000년 1월 1일 새해 새아침 7시 40분. 잠이 깼다. 일어나기 싫어서 게으름을 떨고 있는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8시, 아침 식사를 하라고 하신다. 북어를 넣은 미역국 맛이 시원하였고, 혼자서 아침을 먹었다. 교회에서 떡국을 먹어서 안 드신다고 하였고 애들도 배가 부르다고 하였다. 오후에 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