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대, 참소리 박물관
24일, 정말 비가 많이 왔다.원래 봉평 쪽으로 일정이 잡혀 있었으나, 허브나라 등에서 비 맞으며 진행하기란 쉽지가 않을 것 같아서, 일정을 바꾸었다. 참소리 박물관으로 향한 것이다.전에 작게 지어졌을 때 가 보았으나, 이번에 다시 간 건 매우 잘 한 일이었다.사유박물관이라는데, 친절하게 안내도 받고 보니, 참 인상적이었다.한 개인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100년전, 200년 전의 축음기와 유성기 소리를 직접 들으며 설명을 들으니 기가 막혔다.새로운 것에 대한 사람들의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었고, 그 사람들의그런 노력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에 머리가 숙여졌다.특히 에디슨의 그 열정과 천재성에는 새삼 감탄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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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정동진
정동진.마음이 허전할 때면 다녀오고 싶은 곳 중의 한 곳이 바로 정동진이다.버스 2대, 떼거지로 몰려서 갔지만, 정동진은 역시 마음에 든다.여럿이 있어도 혼자일 수 있는 곳, 혼자 있어도 여럿이 될 수 있는 곳.그 곳이 바로 정동진이다.여러 번 갔지만, 이번엔 오랜만에 갔더니 역시 새롭다.늘 썬크루즈쪽으로 갔었는데, 이번엔 그 쪽은 포기하고 아래쪽에서만 놀았다.보트도 타고, 바닷가, 그리고 작은 공원을 거닐면서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멀리서 올려다 보는 거대한 배는 역시 위용이 대단했고, 이른 아침, 우산을 써도 비가 들이치는 바람에 옷과 가방이 다 젖었지만, 혼자 산책을 한 보람을고스란히 안겨주는 아름다운 풍경이었다.바위섬, 그리고 등대, 바다....그 곳에 내 마음 한 자락을 주고 왔다. 저녁 무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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