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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물돌이동, 하회마을 안동 하회마을. 河回. 그야말로 물이 돌아 흐른다는 물돌이동.낙동강 줄기가 돌아들어 이 마을을 고립시켜 섬처럼 만들었다는 곳이다. 영월의 청령포, 예천의 회룡포 등도 하회 마을과 비슷한 아름다운 곳인데, 특히 안동이 유명한 이유는 민속마을이 보존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도 물론 한몫할 것이고...첫번째 사진은 영국 엘리자베스여왕 방문 기념관의 한쪽 벽면을 찍은 사진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고 싶다고 해서 나라에서 고민고민해서 선정했다고 하는.....경주도 가장 한국적이고, 문화재와 더불어 양동 민속마을도 있기 때문에고심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은 하회마을로 선정되었다고 한다.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가 또 장식이 된 셈이다. 깎아지른 듯한 한쪽 벽면을 치고 디귿자형 물줄기 끝.. 더보기
하회탈 보유자들의 시연 숙소인 병산서원 만대루에서 저녁 때 시낭송회, 문학강연에 이어, 하회탈춤 기능보유자들의 시연을 볼 수 있었다.순전히 같은 예술인들로서의 배려에서 이루어진 공연이었다.근처에 낙향하여 살고 있는 김철진 시인의 주선에 의해서였다. 하회탈이수자 김종흥님의 공연, 탈을 바꿔 쓸 때 마다 춤사위가 달라지고....시인 중 한 분이 부네탈을 즉석에서 함께 공연해주셨다. 춤사위가 예사롭지 않은... 김철진 시인, 김종흥 이수자, 인간문화재 이상호선생님 평생 하회탈춤만 추다 보니 생김새도 탈을 닮았다는 인간문화재 이상호선생님..탈만 바꿔 쓰면 영낙없이 바로 그 역할이다. 즉석에서 부네탈을 쓰고 동참해주신 어느 시인... 낮에 보았던 공연의 감동이 되살아났다.흔쾌히 시연을 해 주신 두 분과 주선해주신 분께 감사할 따름이다. 더보기
안동하회 별신굿탈놀이 지난 토요일, 안동과 영주로 떠났다.안동의 문화재들을 답사하고, 하회마을에서 공연도 보기로 되어 있었다.숙소는 바로 서원이었다. 아주 뜻깊은 여행이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시인, 작가들의 행사이니 문학강연과 시낭송, 하회탈에 대한 시연도 따로 있다고 하니...서울에서 일찍 출발했지만, 7월 둘째주, 토요휴업일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나왔다. 점심도 휴게소에서 먹는 둥 마는 둥 했지만, 안동에 도착하기로한 시간은 훨씬 지나 있었다. 일정을 한 가지 취소하고 도착하자말자 하회마을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보았다.대학원에서 구비문학개론 들을 때영상으로만 보고 공부도 했는데, 이렇게 직접 공연을 보니 너무나 흥겨웠다.국보 121호, 탈의 표정이 정말 대단하다.어쩜 그리 잘 만들었는지....땡볕이 내리쬐었지만.. 더보기
안면암, 부교를 건너 피안의 세계로/안면도여행기5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바로 안면암이다.안면암은 펜션의 지배인이 추천한 곳이라 들러보기로 했다. 밀물 때는 작은 섬으로 갈 수가 없어부목교를 만들어 들어갈 수있게 해 놓았고, 섬에 가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때문에사람들이 많이 찾노라고 했다.사찰인 안면암은 안면도에서 가장 큰 사찰이라고 한다. 천수만 바다에는 2개의 작은 무인도인 여우섬과 조구널 섬이라는 쌍둥이 무인도가있는데 천수만을 바라보고 있는 안면암에서 그 곳까지 빨간색의 스티로폼과 나무를 엮은 부교가 연결돼 있다. 바닷물이 들어오면 뜨고 빠지면 가라앉는 200m길이의 부교로,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이 예상 외로 많다.밀물 때 맞춰 가면 바다에 뜬 채 출렁거리는 부교를 건너섬까지 걸어갈 수 있어 스릴과 낭만을 즐길 수 있고, 두 무인도 사이.. 더보기
피톤치드 집합소, 안면도 휴양림/안면도여행기4 펜션에서 주는 빵과 커피, 허브 수프를 먹은 뒤 우리는 서둘렀다.천상병시인 생가와 휴양림, 안면암을 들르기로 했기 때문이다.천시인의 생가는 아래쪽으로 더 내려가야해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휴양림으로 향했다.전에 본 기억이 있었던 곳 같기도 했다. 반대편 길에서 소나무숲이 너무 아름다워 아이들과 쉬어가던 그 숲이 아닌가 싶었다.일찍들 집으로 돌아오기로 해서 휴양림의 제 맛을 느끼지는 못했다. 두세 시간 정도 산책을 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냥 맛만 보고 가벼운 산책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산길에 핀 나리꽃 종류들이 많았다.원추리꽃도 피어 있고.. 통나무 방가로가 아주 멋있다.펜션을 정하기 전에 이 곳을 오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좀더 안락한 곳에서 보내자는 의견에 따라 펜션을 정했었다. 펜션에 대만족이었.. 더보기
밧개해수욕장, 아름다운 펜션 골든벨/안면도여행기3 밧개해수욕장, 아름다운 펜션 '골든벨'안면도에는 해안도로를 따라 많은 해수욕장이 있다. 초입의 백사장, 삼봉, 기지포, 방포, 꽃지해수욕장 등이 있고, 골든벨 펜션은 그 중밧개 해수욕장 근처에 있다. 이 일대는 깨끗한 펜션촌으로 이루어져 있다.올 때 부터 궁금했던 '밧개'의 뜻을 물으니 밖에 있는 바다라는 뜻이란다.그것이 줄어서 밧개가 되었다는....이름이 무척 재미있다.특히 이 골든벨 펜션은 커플들을 위한 방을 여러 개 마련해 놓고 있었다.우리는 7명이 가서 4-5인용방 2개를 예약하여 썼다. 이 펜션은 방 이름들이 거의 색깔 이름이다.핑크, 그린, 블루, 레드핑크, 퍼플....우리가 묵은 방 중 하나는 엔틱으로 별빛방으로 온돌방이었고, 벽화 그림과 소품, 커텐 등이 무척예뻤다. 또 하나는 엔틱방 이층.. 더보기
꽃지해수욕장, 투명한 물빛에 내마음을 비추고/안면도 여행기 2 두번 째로 들른 곳은 바로 꽃지해수욕장이다.우리가 묵을 펜션을 지나쳐 이름도 예쁜 '꽃지해수욕장'으로 들어선다. 솟대 뒤로 두 섬이 아련하게 보인다.화보에 많이 등장하던 바로 그 모습이다. 맨 먼저 맞아주는 것이 바로 솟대.비록 나무로 만든 솟대는 아니지만, 유유히 사방으로 고개를 돌리며 유유자적한 쇠로 만든 새들....그들의 눈엔 먼 바다도 산도 어지럽게 보일까?바람이 바다에서 불어와서인지, 머리를 주로 육지쪽으로 둔 것이 좀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런 시덥잖은 생각을 하면서 바라보는 두 섬. 할미섬, 할아비섬이라나?안면읍 승언리 소재지에서 서남쪽으로 약 4km 떨어진 승언리 4구 꽃지 해변이 위치한 이 해수욕장은 해안선의 길이가 삼봉해수욕장 다음 가는 약 5km에 달한다. 안면도 해변의 모래는 전.. 더보기
간월암의 종소리/안면도 여행기 1 지난 토요일 오후, 안면도로 여행을 떠났다.점심을 가볍게 먹고, 룰루랄라~출발!한 주일 동안, 아니, 몇 달 동안 묵은 찌꺼기들을 바닷물에 씻어버리려고 우리는 떠났다.첫번째 목적지는 바로 간월도.행담도를 지나, 쭉쭉 달린 서해안 고속도로, 그리고 홍성 IC를 지나 닿은곳은 바로 간월도, 이 곳에서 회를 먹기로 했고, 들러보고 싶었기 때문이다.공사를 하고 있는 비포장길을 털썩거리며 가다 보니 처음엔 기대에 못 미쳐서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상쾌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그러나, 유서 깊은 관음성지라는 것을 표지판과 바다를 향한 전각들의 흔적에서찾을 수 있었다. 멀리 작은 섬이 하나 보였다.썰물에 산뜻하게 드러난 간월도, 절은 반대편에 숨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목만 살짝 드러낸 작은 섬이 앙증맞다는 생.. 더보기
아, 그리운 금강산!/고성 통일전망대 현충일. 고성 통일전망대를 다녀왔다.가평의 설악면을 들렀다가 예전 비포장으로 꼬불꼬불 넘어가면 짠! 하고 나타나던 홍천강이생각났다. 지금은 길이 무척 잘 뚫려 있었다. 멀미가 날 정도로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 홍천강도 지나, 결국 목적지를 고성으로 잡고 올라갔다.44번, 46번 국도를 끼고 돌아드는 산길과 골짜기, 숲의 정기를 마시며 진부령을 지났다. 드디어 동해가 나타나고, 해안도로를 따라 고성에 도착했다.초입까지는 가 봤지만, 늘 시간이 어중간하게 맞닥뜨려 통일전망대까지는 가 보지 못했다.출입신고를 하고, 강당에서 관람교육을 받고, 승용차를 타고 드디어 민통선을 지났다. 간간이안내를 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면논밭에서 일하는 사람들로만 봐서는 여느 농촌과 다름없는 평화로운 풍경이 이어졌다.162계단.. 더보기
두물머리에 서다 새로 생긴 외곽순환도로를 달려, 금방 두물머리에 닿았다.부천에서 1시간 남짓 걸려 금방 닿을 수 있었으니, 정말 세상 좋아졌다.5일, 목요일 부천에 들러 일을 보고 5시 반쯤 내달렸다.의정부 쪽으로 가니 터널 세상이다.사패산, 불암산, 수락산......터널을 지나, 또 터널을 지나......아, 두물머리!그리던 두물머리에 닿았다.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兩水里)에 있는 관광명소이다.두물머리는 말 그대로, 두 물이 만나는 곳,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을 말한다. 그러나 이 곳이 정확히 만나는 지점은 아니고, 엄밀히 말하면 남한강 수역이고,아래 사진에서 나무가 우거진 뒤쪽으로 좀 더 나가야 합수지점이다. 그러나, 이 느티나무가 있는 이곳이 예전부터 두물머리 나루터여서 남한강과 북한강에서오는 사람들과.. 더보기
옥구도자연공원 시흥 오이도 가는 길에 옥구도공원이 있다. 매립지 일부에 가파른 산 하나가 있고, 꼭대기에 정자를 만들어 아름다운 공원을조성하였다. 2000년에 개장하여, 지금은 사람들의 발길이 꽤 찾아 드는 곳이다. 옥구도는 주변에 돌이 많다하여 석도, 석을주도, 석옥귀도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고, 지금은 석옥귀도(石玉龜島)를 따사 옥귀도, 옥구도라고 불린다고 한다. 옥구도 정상의 정자에 올라서면 서해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멀리 보이는 섬들, 그리고 낙조가 너무나 아름답다. 가까이 있어도 정상까지는 잘 안 가게 되지만 편안히 휴식을 취하기엔 아주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된다. ********* 고향동산ㆍ숲속교실ㆍ산책로 등으로 나눠진다. 이중 고향동산은 초가 원두막 2개, 40평 규모의 민속생활도구 전시관, 30평 규모의.. 더보기
최참판댁, 박경리선생님 명복을 빕니다 남해대교 건너기 전에 휴게소가 있다.작은 휴게소였는데, 기념품도 팔고, 주변의 나무가 인상적이었다. 다른 연륙교나 다리들은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는데 휴게소가 있어서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이 나무에 열매가 조롱조롱 달려 있는 것이 무척 탐스러웠다. 이젠 섬진강을 따라서 마지막 목적지인 최참판댁으로 향했다.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좁을 길을 달린다. 시속 60키로이상을 달릴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길.4월이었으면 벚꽃이 한창이었을 그 길, 초록길을 달린다.박경리선생님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빈소에 문상을 했다.방명록에 기록도 하고, 그 대작에 대한 경이를 표하고, 최참판댁을 관람하였다.무척 뜻 깊은 여행이었다. 대하소설 토지를 읽던 시간들이 떠오른다.직접 이곳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 더보기
남해, 보리암 박경리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슬픈 소식을 여행 중에 접하고 가슴이 아팠다.빈소가 마련되었을 것 같아서 하동의 최참판댁을 꼭 들르고 싶었다. 하동의 녹차밭까지 겸해서 바라보고 싶지만,또 언제 오랴? 남해의 푸른 바다가 나를 붙든다.진주에서 사천으로 빠져남해로 길을 잡았다.남해해안 도로를 따라 달려보고,보리암을 보기 위해서다. 창선,삼천포대교의 아름다움은 정말 대단했다.차들이 복잡하여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사방으로 뻗은 대교와 섬들, 그리고 바다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전에는 밤에 해안도로를 달려서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는데,남해도의 해안도로 역시 그냥 지나치고 싶은 곳이 없었다.독일마을, 건축물들이 독일을 닮아서 지어진 이름인 듯, 바다를 바라보며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 더보기
달아공원 일몰 사실 이번 여행의 목적지가 바로 통영의 한려수도였다.산악회에서 미륵산 등을 다녀와서 어찌나 감탄을 하는지, 정말 궁금하기도 하였고,전부터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에 떠난 여행이었다.통영대교를 건널 때는 가슴이 철렁했다. 높이가 상당했다.통영의 아름다움은 익히 들었고, 전에 해저터널을 와 본 적도 있기에, 목적지를 미륵산의케이블카를 타는 것으로 잡았다. 한 눈에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고 하기에...그러나 아쉽게도 탑승시간이 지나버렸다.케이블카 타는 거리가 무척 길어보였고, 사정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아쉬운 마음으로 해안을 돌면서 아름다운 낙조와 접할 수 있었다.석양을 등지고 떠가는 배, 황금빛 바다를 맛볼 수 있었다.그리곤 달아공원에 도착했다.케이블카가 있는 공원에서.. 더보기
진해, 고성의 바다들... 진해.한 구비 돌아들면 또다른 모습으로 맞아주는 바다...어느 곳이나 버려지지 않고 사람들에게 유용하면서도, 넘실대며 아름답게 펼쳐지는푸른 바다... 진해 시내를 거친다.꽃천지다.벚꽃 축제가 한창이었을 4월에는 더욱 붐볐을 이 교차로....이십여 년 전에 찾았던 그 감회가 새롭다.벚꽃 속에 파묻혀 찍은 스냅 사진이 눈에 선하다.꽃도 분홍빛, 내 옷은 진분홍빛이었다.함께 나들이 갔던 그 친구는 지금 잘 살고 있겠지?둘이서 다닌 곳이 많기도 한데, 지금은 너무 멀리 있다. 해안도로를 타고 달리면서 바라본 이름 모를 포구...달려도 달려도 새롭게 다가오는 14번 국도, 77번 국도. 아마 당항포의 공룡공원 근처인가 보다.관광객들을 위해 바닷가에 마련해 놓은 공원에서 바라본 바다빛은....표현할 말이 없다.해당.. 더보기
진해해양공원 부산을 떠나 첫번째로 만난 도시 진해.삼포를 거쳐, 이름 기억나지 않는 작은 해변들을 지나 거대한 곳에 이르렀다.진해해양공원.군함전시관과 해양생태전시관, 해양체험관이 있는 진해 마린은 독립된 도시 같았다.초록색 다리에서 부터 주차료 및 입장료를 받으며,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먼저 거대한 군함, 강원함이 눈길을 끌었다.동해안 정동진 근처에서 북한에서 침투한 잠수함 전시된 것을 보았었는데,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 내부와 외부를 두루 한 한 바퀴 돌면서 정말 많은 생각들이 명멸했다. 작은 마을이 배 하나를 차지하고 버티고 서 있으니... 위풍당당한 강원함. 해양생태전시관에서는 갖가지 물고기 모형이 전시되고 있었고,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서 아이들의학습에 좋을 것 같았다.2-3층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