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동백꽃에 반하다/겨울 여행, 바다새를 찾으러 11(완결)
여행은 발견의 기쁨이 으뜸일 것이다.늘 가던 장소에서도 또다른 발견을 하고, 매일 먹던 음식에서도 색다른 향기를 느끼며 사는 우리, 여행은그런 것을 더 많이 가져다 주기에 우리는 무작정 떠나기를 소망하는 것이 아닐런지...이것이 나의 여행에대한 개똥철학의 일부이다.아, 하얀 동백꽃.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여수 오동도의 동백, 향일암의 동백, 해동용궁사의 동백, 거제도에서 보았던 동백, 그리고 그리도 잘 알려진 선운사 동백꽃도 모두 그 열정의 붉은 빛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고 있는데, 동백섬에 피어난새하얀 동백꽃은 정말 눈부셨다. 붉은 꽃이 많기에 어쩌면 더욱 돋보이는지도 모르지만, 동백섬은 그 이름을 그냥 얻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누렇게 바래어 지고 있는 모습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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