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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울고싶어라` 가수 이남이 하늘로 가시다 '울고싶어라'의 가수 이남이 폐암투병 2개월만에 별세, 아내와 두딸 남겨... 2010-01-29 18:58:00 [ 방송연예팀 ] --뉴스한국에서 퍼옴 폐암으로 별세한 이남이 씨와 큰 딸 이단비 씨.ⓒ뉴스한국 1980년대를 풍미한 밴드 ‘사랑과 평화’ 출신의 가수 이남이(62) 씨가 29일 오후 2시 14분 폐암으로 별세했다. 이 씨는 지난해 11월 말 폐암 선고를 받은 후 강원도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투병 2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1974년 밴드 ‘신중현과 엽전들’의 베이시스트로 데뷔한 이남이는 1977년부터 밴드 ‘사랑과 평화’에서 활동했고 1988년 ‘울고싶어라’로 솔로 데뷔를 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후 1995년까지 솔로음반 3장과 베스트 앨범 1장을 낸 이남이.. 더보기
눈과 얼음, 多重自我 눈 다운 눈이 오늘에야 내렸다.첫눈은 늘 모든 첫느낌처럼 오는 둣 마는 듯 하는 것인가?첫눈이 언제라고 가늠하기 어렵더라는....첫느낌은 늘 생경스럽고, 어색하지 않은가?올해 첫눈이 아님은 분명한데, 올해 들어 가장 눈 답게 내렸다는 말을 할 수 있다.쉬는 날 내리는 눈이라, 창밖을 보며 마냥 감상에 젖을 수 있어 더욱 좋다.펑펑 내리는 눈, 눈이 내리면 마음이 포근해진다. 모든 걸 다 덮어버리니까.그 차가운 느낌은 전혀 느껴지지않고, 하얀 솜처럼 포근하다는 생각만 드니...눈은 아이들의 함성을 지르게 만든다.놀이터에는 아이들로 북적대고, 어른들은 우산을 쓰고 그것을 지켜본다.엉금엉금 기듯이 걸어가는 사람들, 목적지가 먼 사람들에게는 난감한 눈길,바라보는 내게는 모든 것이 풍요롭게만 보인다.아마 나뭇가지.. 더보기
수십 년 만의 해후/겨울에 만날 사람들 후편 수십 년 만의 해후/겨울에 만날 사람들 후편1.언제 봐도 추억이 새록새록서울에서 13시 15분발 KTX를 타니, 15시 02분에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저녁에 먼저 올라올 친구가 표를 사야해서 얼른 표를 사고 택시승강장 쪽으로 나가니, 얼마 전 다리 수술을 해서 회복기라 목발 한 쪽을 짚어야 한다던 친구가 승용차를 끌고 마중을 나왔다. 나와 서울에서 간 우리 반 친구와 모두 절친한 소꿉친구이다. 언제 만나도 반갑고,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잠시 후망우당 공원의 레스토랑에 도착했다.맨 먼저 30여년 만에 만난 친구는 참 예쁜 친구ㅎ이었다. 눈이 동그랗고 키는 자그만하지만 예쁜 친구가 반겨주었다. 사이버카페에서 서로 얼굴은 확인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여서 얼싸안고 포.. 더보기
겨울에 만날 사람들.... 1. 어떻게 변했을까?마음이 설렌다.바쁜 와중에도실제적인 준비와 함께 마음의 준비로 분주하다. 기차표도 다시 확인하고, 갈 친구들점검도 하고....오늘 대구로 내려간다.몇 십 년만에 초등학교 동기회에 참석하는 것이다.물론, 같은 반 친구들과는 몇 년 전부터 모임을 하고 있고, 지난 봄에 우리 반 친구들이 대거 서울로 올라와 우의를 다지며 동심을 더욱 다지기도하였다.전부터 참석해 달라는 부탁이있었지만 연말에 멀리 내려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우리 반의 대표를 맡은 이상, 이번에는 미리부터 일정을 빼 놓고, 서울 친구들을 몰아서 내일드디어 많은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모두 어떻게 변했을까?2. 유별난 동기들참 극성스러운 우리 동기들이었다.흔치 않게 고1때 동기들을 몰아, 라이온스 회관을 빌려 동물 .. 더보기
안개 속으로 안개 낀 날, 특히 요즘 같은 가을에서 겨울의 넘어가는 날, 안개 속으로 낙엽들이 휘날리면 가끔 정신이 혼미해진다. 이런 날은 직업을 잘못 선택한 것 같아가슴이 아픈 날.오늘 아침, 고속도로를 벗어나자 산과 들판, 그리고 갯골 사이의 길을 달리려니안개가 자욱했다. 안개등을 켜고 속도를 줄였지만 마음이 안정되지는 않았다.뽀얀 안개 속으로 살아나는 마른 풀들, 그들은 새로운 창조물 같다. 마른 풀에도생기가 돋고 찬 서리가 내린 풀잎은 하얀 서리꽃이 피어 새로운 세상을 연출한다.끝없는 갯골의 갈대숲인지 잡풀 숲인지는 모르나, 일정한 방향으로 흔들리는 그들의얼굴은 꿈을 꾸고 있다. 몽롱한 상태에서 오르가즘에 달한 청춘 남녀의 신음소리가 들려오는 듯도 하고,몽유병에 걸린 소녀가 들판을 마구 쏘다니며 작은 소리로 .. 더보기
낙엽 따라 환해지고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노래가 귓전에 맴돈다. 가을은 가는데, 사실 마음이 그리 풍요롭지는 못하다.9-10월은 우리 학급일로 바쁘게 보냈고, 열심히 노력한 만큼 나름대로 좋은 결과도 얻었다.아이들의 마음도 많이 자란 듯 해서 요즘은 흐뭇하기도 하다. 단, 이제 자꾸 농담만 하려고 하는 것이 좀 걸리지만....이젠 학교일, 교육청일로 바쁘다.한 해의 추수를 위한 여러 가지 일들, 내년의 설계를 위한 일들, 그리고 퇴근 후까지이루어지는 교육청의 일들......오늘도 인터넷으로 새로이 시작될 프로그램 작업을 배우기 위한 연수에 골머리를앓았고, 그 덕분에 해 가야할 일이 시간에 쫓겨 허둥대고....9시 반쯤집에 도착,피로가 쌓여 거실에 퍼져서 드라마 보다가, 막상 자려고 누웠더니 잠이 오질 않아 이러고 밀린.. 더보기
단풍작야우(丹風昨夜雨)요, 낙엽금조풍(落葉今朝風)이라 화개작야우요, 화락금조풍하고(花開昨夜雨, 花落今朝風),가련일춘사요, 왕래풍우중이라(可憐一春事 往來風雨中). 어젯밤 비에 꽃이 피더니,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지는구나!가련하다, 한 해의 봄날이여오고감이 비바람에 달렸구나 이 말이 문득 생각날 만큼 어제는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봄이 아니니, 싯구는 이렇게 고쳐야겠다는 생각도 들며....단풍작야우(丹風昨夜雨)요, 낙엽금조풍(落葉今朝風)이라.가련일추사(可憐一秋事)요,왕래풍우중(往來風雨中)이라.어젯밤 비에 단풍들더니,오늘 아침 바람에 잎이 떨어지는구나!가련하다, 한 해의 가을날이여,오고감이 비바람에 달렸구나!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낙엽이 우수수....아직 채 물들지 못한 잎들까지 떨어지고.....그래도 자연은 온전히 돌아간다는 것,아무리 꽃이 맥없이 떨어져도, 한 .. 더보기
부질없는 일에 시간을 온통 쏟고 보니... 춥다, 추워!쌀쌀하다.쓰잘데 없는 일에 이틀이나 잠을 설치고 보니, 내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뭐 누군가 해야 할 일이니, 보람있다고 생각하고 싶다.글을 11쪽 쓰라면 1-2시간이라면 그저 뚝딱일텐데...자료를 정리해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라, 책, 공문, 인터넷자료를 다 뒤져야 하고,우수한 양 더 잘 한 것으로 써야하니 문제다. 그냥 잘 했다고 하면 좋겠지만, 데이터가뒷받침이 되어야하니..암튼 나 같은 사람에겐 이런 일은 정말 맞지 않는 일인데, 어쩌다 코가 꿰이고 보니빼도 박도 못하고...하필 방대한 자료를 많이 조사해야 하는 일을 맡고 보니, 정말 온몸이 말이 아니다.이런 것을 꼭 해야하는 지는 모르지만........아무튼 1차 작업이 끝났다.최선을 다했으니....별 이득이 없더라도.. 더보기
가족이라는 것은... 호주에서 큰딸이 돌아왔다.호주의 브리즈번과 싱가포르를 경유하여 1주일 정도 여행을 하면서 돌아왔다.가족이라는 것이 정말 결속이 대단하다.울 집에서는 특히 큰딸의 역할이 큰 편이라 그런지, 온 식구가 화색이 돈다.아무 탈 없이 무사히 돌아와서 너무 다행스럽다.마음도 더 많이 자랐을 것이다. 가족의 소중함도 더 깨달았을 테고....8개월 남짓,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이었겠지만, 긴 인생에서 보면, 아마 많은 영향을끼친 기간일 것이다. 이제 앞으로 활용 여부야 본인의 몫이겠지만, 인생의 커다란 전기가되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 부부의 바램이다. 토욜 아침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다음날은무쟈게 궁금해 하던 농장으로 가서 함께 무우를 솎아내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차돌백이를 사다가 구워먹는 맛은 그저그만.. 더보기
먹고 싶은 것도 많아!! 내일은 울 딸 생일이다.지구 반대편, 먼 곳에 있어서 미역국도 못 멕이게 생겼다. 이제 귀국이 얼마남지 않아, 오면 먹고 싶은 것 다 해주겠다고 했더니.... 2주치 식단을 자기가 다 짜온댄다.엄마가 해준 한국음식 먹고 싶다고....어젯밤, 딸과 네이트온에서 나눈 대화다.엄마, 공항에 아침에 내리면 맨 먼저 육개장이여, 그거 엄마가 끓여놓구 학교 가...육개장에 우리 집 기름 좔좔 흐르는 쌀에다 잡곡 넣은 밥먹구 싶어. 겉절이 김치, 깻잎김치도 필수여. 호박부침개, 오징어 넣은 부추부침개...여긴 먹는게 먹는 게 아녀 엄마..게다가 기 언니가 이번엔 알랑미 사와서 미쵸....밥이 아니여, 밥이.... 원래는 샤브샤브가 1순위인데 아침부터 글코....점심엔 토욜이니까 엄마 일찍 오믄 샤브샤브 멕여 주시고... 더보기
가을 바람 솔솔~ 가을 바람이 솔솔, 그야말로 솔솔 분다.아이들과 하루종일 전투를 치루었다.뭔 만들기 작업을 하다 보면, 교실은 난장판이다. 이럴 때라도 떠들어야지...........하다가도옆반에서 얼마나 괴로울 지 생각하면서 종종 제재를 가하다 보면 목은 아프고....그 와중에 자유롭게 해주면 꼭 싸우는 녀석들이 생긴다. 전학 온 녀석이 우리 반 왈패에게 자주 맞는다는 어머니의 전화를 어제 받았는데그걸 지도하기도 전에 또 그 녀석이 그 녀석을 때렸다.때린 녀석은 죄의식이 별로 없다. 나와서 때렸냐고 물었더니 다짜고짜, 네~ 때린 이유는!~하고 당당히 때린 이유를 조목조목 대면서, 자기 딴에는 타당하다고 주장한다.얼마나 열이 나던지!다른 사람을 함부로 때릴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고 그렇게 강조하건만, 이미 습관이되어 버린.. 더보기
배추밭....!! 아마추어들이 심은 배추밭!주말에 비료 주고 물 주고 했더니 어제까지 삭신이 쑤셨다... 신기하다!내가 심은 배추가 싱싱하게 자라는 모습이라니!너무나 조용한 들녘.... 무슨 꽃인지 모르겠지만, 개망초꽃 비슷한 꽃이 앙증맞고 너무 예쁘다. 배 보다 배꼽이 크다 했던가?낮에는 농막에서 장어에 새우에 잔뜩 구어 먹고....또, 오는 길에 저녁 먹으러 들른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임진강가의 매운탕 집 뜨락....음식점 이름도 멋지고, 주변의 뜰도 너무 예쁘게 꾸며놓았는데, 밑반찬도 무척 맛있었다.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었지만, 너무 맛있게 잘 먹은~~~!! 두포 나루터에 있는 매운탕 두 집 중 하나......... 더보기
안개와 그믐달 안개와 그믐달태양이 사라진 밤에는 강물과 대지가 만난다. 급격히 떨어진 대지의 체온를 강물이 못내 안타까워 하얀 빛으로가벼워져 대지 위로 스며든다 시나브로 시나브로 대기의 찬 기운을 받아들이며 촉촉히 젖어가는 대지. 대지는 하얀 안개에 취한다감미로운 수프처럼, 전율하는 음악처럼, 황홀한 꽃의 개화처럼 황홀한 순간, 절정에 빠져든다그 위에 그믐달빛이 은은한 눈길을 준다드디어 가장 값진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칠흑 같던 어둠도 총총한 별들 대신 은은한 그믐달을 만나면, 새로운 빛을 낳는다 9월의 임진강이 하얗게 빛 바래어 대지와 합궁하여 은은한 그믐달빛 속에서 2세 하나 낳았다.가을이라는.....이건 오래 전에 다운 받은 사진인데, 저작권 안 걸리려는지........! 더보기
푸른 하늘에 유혹 당한 9월에... 블로그에 잘 못 들어오는 건 순전히 푸른 하늘에 유혹 당한 탓이다....1한 가지를 내려놓고 나니 마음이 무척 여유롭다.새학기라 할 일은 태산이라 몸은 바쁘지만, 지난 여름의 그 후유증으로 인해 할 일 한 가지가 사라진 일상은너무 여유롭다. 그것을 실수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제부터는 매일 제 때에 퇴근 못 할 터인데, 하나가 나쁘면 또 하나는 너무 좋다는 것, 이래서 세상은 살만 하다는 것이 아닐까?2요즘 하늘은 왜 또 그리 맑고 푸른지....전에 없이 일찍 퇴근하다 보니, 퇴근하는 중에 일부러 호숫가에 차를 멈추고 하늘과 호수를 번갈아 바라보기도한다. 퇴근하늘 길에 포도밭은 왜 그리 많은지...(일부러 고속도로를 마다하고 꼭 국도로 온다) 포도향기와군데군데 포도상자와 맛뵈기를 쌓아놓고 파는 사람들의 .. 더보기
생존경쟁에서~~ 인터넷이 뭔 악성코드에 감염이 되었는지 초대하지 않은 사이트가 매일 인터넷으로 접속된다.다른 사이트로 즐겨찾길 해도 그 사이트만 뜨고...정말 열받는다. 그 sk브로드웨이밴드인지 뭔지, 검색 한 번 해 본 죄 밖에 없는데....지금 딸아이 컴퓨터로 간신히 글 올리고 있는데,이 자판은 뭐 이렇게 생겼는지 한 줄 완성하는데도 걸림돌이자꾸 생긴다. 내가 노트북 자판에 너무 익숙해서 그런지....또 한가지, 생존경쟁에서 탈락한 심정이 매우 허탈하고 슬프다.2주일간 연수를 받으면서도 짬짬이 밤잠 설쳐가며 작업하여 인터넷에 탑재한 것이 작은 실수로 큰 결실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너무 씁슬하고, 허탈해서 할말도 생각이 나지 않고, 완전 의기소침이다. 나의 부주의한 탓도 있지만, 인터넷 때문에 아마 혼이 빠졌었나 보다.. 더보기
시간을 죽이다 시간을 죽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80년대로 훌쩍 들어간다. How deep is your love! 당신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토요일 밤의 열기는 춤을 추고...롱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전까지 거슬러올라간다. 어제 본 스칼렛 오하라가 석양에 물든 타라를 서성거리며 외친다. '그래,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뜰 거야.' 아, 그랬었지. 그래, 내일은 또 새로운 밥이 생길 거야. 타임머신을 타고 10년 전으로 왔다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물 속으로 들어가 본다 어젯밤 꿈에 본 설산 속에서 하얀 소복 하고 피아노를 치던 여인의 마음 속에 누가 들어가 있는지 그녀의 마음 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지...의식 속을 흐르는 반딧불 하나 타임머신을 넘어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그녀가 얼마나 그리운지.... 시간을 죽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