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3/해금강, 그리고 외도
아. 날씨가 안 좋다는 예보에 각오는 했지만, 섬 관광을 하기엔 너무 불행한 날씨였다.안개가 어찌 그리 짙게 끼었단 말인가?아참, 나는 밤에 잠을 거의 못 잤다.원고를 완성해야 했기 때문에, 가족 여행을 가면서도 준비를 해 갔지만, 써지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꼭 써야했으므로...그렇지 않으면 남은 시간의 여행들이 너무 불편할 것이었다.시평을 써야했으니, 어느 정도 머릿속에 개요는 잡혀 있었고, 시들을 골라놓은 상태라 마음을 먹으니 술술 써 졌다. 그야 말로 일사천리로 써내려 갔지만, 반복 되는 부분들을 정리하느라 골몰하다 보니, 결국 밤을 꼴딱 새고 말았다. 아주 눈이 피로할 때는 침대에 누워 잠시 눈을 붙였으니 한 시간 쯤은 잠을 잤을 것이다. 새벽에 완성을 했지만,30분 쯤 자고 일어나도 되겠다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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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기행2/와, 거제도 바다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 접어들고 부터는 쉬엄쉬엄 달렸다.충청도로 접어들고, 경남, 전남 쪽으로 접어드니 공기도 좋고, 산과 들도 아름답고.....산청휴게소에도 들렀는데, 인삼랜드만은 시설이 못 했다.조금 더 신경써서 특색을 잘 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와, 바다다!나와 딸 아이의 입에서 동시에 나온 소리다.거제대교를 건너자 바로 거제 관광안내소 팻말이 보이기에 상세 지도도 얻을 겸 들렀는데, 조형물이 아주 인상적이고 멋있었다.통영의 특색을 한 눈에 나타낸 것일까?딱 6시, 퇴근 시간에 걸려서 바쁘게 안내를 받긴 했지만,외도와 해금강 배편에 대한 안내를 받았으니, 우리의 목적은 달성한 셈...원래 해금강 쪽에서 배를 타려던 계획을 수정해서, 장승포항에서 타기로 했다.일기가 고르지 못하니, 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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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기행1/떠나다! 금산인삼랜드휴게소
올 여름은 쉬는 날이 많지는 않았지만, 열흘 남짓 쉬는 동안 많이 다닌 편이다.8월 7일(토)-8일(일) 숲 속의 시인학교를 다녀왔고,9일(월) - 11일(수) 연천, 화천행...그리고 12일(금)-16일(화) 5일 동안거제, 통영, 그리고 대구 친정 나들이, 경남 합천까지 주로 큰 딸이 안 가 본 곳을 위주로 다녔지만나는 다녀온 곳이라도, 새로운 느낌에 아주 좋았다.날씨가 궂어서 제대로 못 본 것도 있었지만, 뭐 어떠랴?비 온 날은 비 온 대로 멋이 있는 게 아닌가?금요일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처음으로 달렸다.부분적으로는 지나간 적이 있었지만, 제대로 달려보긴 그만이었다.첫날 그 전 날 일처리가 많았기에 일찍 못 떠난 것이 아쉬웠지만,12시 쯤 둘은 신나게 출발했다.올림픽대로를 타고, 네비게이션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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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부산을!
참 좋은 세상이다. 어제 졸지에 부산을 다녀왔다. 친한 사람의 아버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부산에 가서 그렇게 짧게 머물기도 아마 처음일 것이다. 서울역에서 4시 30분 KTX 타고, 부산역에서 가까운 병원 영안실에 뚝딱 다녀왔다. 7시 17분엔가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인창병원에 도착, 한 40분 동안 문상하고, 다시 8시 40분 KTX 타고 돌아왔으니....서울역 도착하니 11시 30분, 나는 12시 30분 쯤 집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일산이 집인 친구는 1시가 넘어서 도착했다고 하니 더 피곤했을 거다. 피서 인파로 넘치는 부산에, 또다른 목적으로 후딱 다녀오려니, 차비가 좀 아깝긴 했지만, 북적거리는 부산의 분위기를 잠시 느껴보며 돌아왔다. 사람들로 넘쳐나는 대합실, 온몸을 태워서 새까맣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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